LIVING

The Art of Pairing

현대적인 감각을 선보인 공예품들이 모여 연출하는 회화적 장면

WILD MYSTERY
질감의 대비가 아름다운 화병은 공예가 서은영의 작품으로, 철로 제작한 형태 위에 은을 녹이고 긁어내어 표면의 질감을 표현했다. 철의 녹을 올리고 찻잎 착색으로 색감을 만들었으며 내부는 옻칠하여 마감했다. 오오엔 세라믹(OON ceramic)의 비정형적인 조약돌 모티브의 스툴은 도자 기법 중 코일링을 활용해 형태를 만들고, 한국 전통 분청사기의 귀얄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ETERNAL FRESHNESS
스튜디오 포(Studio Foh)가 황동으로 만든 호박, 무화과, 사과, 버섯 오브제는 영원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 납작한 도자기에 드로잉으로 입체감을 더한 사과와 배 정물은 조연예 작가의 작품으로 수이 57 아뜰리에에서, 나무로 만든 블랙과 브라운 컬러의 사과 인센스 홀더는 히(HEEE)의 작품으로 39 etc에서 만나볼 수 있다.

DIVERSE UNIVERSE
물푸레나무, 옻칠, 자개, 삼베, 건칠분, 금분, 금박, 알루미늄박, 주석분 등의 소재로 만든 나전칠기 사각함은 석문진 작가의 작품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2차원의 폴더를 3차원의 나전칠기 상자로 재해석하여 실재화했다.

SURREAL MOMENT
다양한 색의 옻칠을 조색해 칠하고 사포로 깎아내는 작업을 반복해 완성한 아트 피스는 김옥 작가의 작품이다. 유기에 수공예 옻칠 기법으로 만든 현대적인 접시와 에그 컵은 거창유기 프레스티지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CERTAINLY PINK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튜디오 차차(Studio-Chacha)의 유리 글라스는 잔에 넘실대는 액체를 형상화해 램프워킹 기법으로 만들었다.

PAUSING PAINTING
황동과 주석 소재에 어린 대나무 손잡이로 장식한 바구니는 스튜디오 포의 작품이다. 금속공예가 윤여동의 와인 버킷은 알루미늄과 황동 소재를 이용해 판재 성형 기법으로 만들었다.

Contributing Editor
LEE YEONJU
Photographer
HWANG BYUNGMOON
Prop
박지환
Assistant
양다형, 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