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Sip in Style

다채로운 물성에 공예 미감이 더해져 탄생한 아름다운 술잔들

PLA 술잔 세트 by RYU JONGDAE
3D 프린터와 스캐너를 이용해 디지털 크래프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류종대 작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와인·칵테일 글라스 시리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컬러가 특징이며, 유리나 세라믹 소재에 비해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휴대가 용이할 뿐 아니라 캠핑이나 피크닉에서 포토제닉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백자 고블릿 시리즈 by JEON YESEUL
한국 고유의 청아한 청자와 고고한 백자에서 얻은 영감으로 심미적 작품 세계를 펼치는 전예슬 작가. 칵테일 잔에서 착안한 백자 고블릿 시리즈는 2020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스타상품개발 공모에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정교한 형태와 다양한 크기로 변주를 선보여왔다. 일반적 칵테일 잔에 비해 크기가 아담해 청주나 사케 등을 조금씩 음미하기에도 적합하다.

옻칠 아트 컵 by JUNG EUNJIN
옻은 방수·방충·방염·방부성뿐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귀한 물건에 사용해온 천연 도료다. 옻칠 작품은 손으로 하나하나 갈고 다듬고 칠하며 기다리는 몇 단계의 노고를 거쳐야만 완성된다. 옻칠공예의 대가 정해조 장인의 제자이자 딸 정은진 작가의 옻칠 아트 컵은 매끄러운 질감과 눈에 띄는 색감, 정교한 마감, 특유의 기품이 깃들어 있다.

모와니 스튜디오 고블릿 by YANG YOO WAN
뜨거운 가마에서 녹여낸 유리를 입으로 불고 부풀려 크고 작은 기포를 만들어냄으로써 색다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양유완 작가의 고블릿 시리즈. 살짝 삐뚤어진 모양도, 매번 똑같지 않는 작품이 탄생하는 것도 블로잉 글라스의 매력이다. 투명한 유리에 컬러를 입힌 잔들은 샴페인이나 와인을 담았을 때 알록달록한 색감이 더욱 두드러지며 고아한 분위기를 뿜어내 테이블 위 포인트로도 제격이다.

Editor
LIM JIMIN
Photographer
LEE HYUNSEOK
Assistant
강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