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설, 래(來)는 선물
롯데백화점에서 엄선한 설 기프트 큐레이션.
햇살과 바람이 빚어낸 최상의 과일
새콤달콤한 사과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과일의 대표 주자다. 뽀얀 속살을 자랑하는 배는 명절의 풍요로움을 더해주며, 남쪽 바다의 바람을 머금고 자란 한라봉과 레드향은 싱그러운 향과 부드러운 과육이 일품이다. 그리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애플망고까지 자연이 빚은 최상의 과일만을 엄선했다. 여기에 차로 즐기거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배도라지청과 한라봉청을 더했다. 은은한 단맛으로 마음까지 채워주는 과일청 혼합 세트는 그 자체로 완벽한 선물이다. 팸쿡 사과 2입, 배 2입, 한라봉 2입, 애플망고 2입, 레드향 2입, 배도라지청&한라봉청으로 구성한 레피세리 청과·과일청 혼합 세트 15만원.
한라봉이 올라간 굽접시는 윤여동 작가의 오벌 플레이트 하이, 천혜향 청이 담긴 유리잔은 김동완 작가의 포그 시리즈 잔, 과일 트레이는 송원석 작가의 황동 트레이로 모두 아티움베넷.
자연의 시간표대로 만들어진 명약 완숙꿀
1956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형문꿀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꿀을 생산한다. 벌통 속에서 숙성기간을 거쳐 오랜 기다림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1년에 오직 단 한번만 채밀 할 수 있어, 10병의 꿀이 1병이 될 정도로 귀한 완숙꿀이다. 아카시아꽃, 각종 야생화가 주 밀원인 야생화꿀, 밤꽃이 주 밀원인 밤나무꿀을 소담스러운 단지에 담았다. 임형문꿀 백자에 담은 야생화 완숙꿀 600g과 청자에 담은 밤나무 완숙꿀 600g으로 구성한 완숙봉밀 도자기 2종 세트 22만원.
옻칠 마감이 돋보이는 원형 접시는 정혁진 작가의 작품, 청자 꿀단지가 올라가 있는 옻칠 디저트 볼은 허문주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아티움베넷.
천혜의 바다에서 건져낸 굴비와 전복
해풍에 꾸덕하게 말린 굴비는 신선한 생선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고소한 알이 가득한 영광 법성포 알배기 봄굴비는 전남 영광에서 1년 넘게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섭간해 특유의 감칠맛을 자랑한다. 귀한 국내산 알배기 참조기만 선별해 원물의 크기에 따라 소금의 양과 건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법성포만의 염장법이다. 완도는 전복이 잘 자랄 수 있는 자연적 조건을 두루 갖췄다. 담수의 영향이 적고 물이 맑아야 하는데, 완도는 전복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것. 완도 전복은 바다에서 나는 생다시마와 미역만을 먹고 크기 때문에 생기가 돌며 살이 통통한 데다 맛과 향이 우수하다. 팸쿡 영광 법성포 봄굴비 6호 세트(1.6kg, 10미) 39만원. 맛있는날 완도 활전복 엄선 세트(143g 내외×9미) 13만원.
자연적 미감을 고스란히 반영한 굴비 플레이이트는 윤여동 작가의 굽접시 아티움베넷.
최고급 한우와 풍미 깊은 소금의 완벽한 페어링
세계적으로 우리 한우는 마블링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청풍명월 한우는 이러한 자부심으로 탄생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충북 지역의 공동 브랜드로 우리나라 재래 한우를 정성을 다해 길러낸다. 어떤 시즈닝을 더하느냐에 따라 한우의 풍미는 달라진다. 소금은 자연에서 얻은 미네랄의 결정체로 한우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며 진정한 맛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풍미가 좋은 부위만을 선별한 청풍명월 한우에 시즈닝 세트를 더해 풍성한 명절 식탁을 완성해보자. 청풍명월 등심 채끝, 살치, 안심, 특수 부위를 각각 소포장해 구성한 간편 오마카세 1호 세트(200g×9pack) 59만원.
곰표 흑후추, 바비큐 시즈닝, 해양심층수 소금 3종으로 구성한 스페셜 시즈닝 5종 세트 9만원.
살치살이 놓인 사각 접시는 매뉴팩처락 사각 다용도 접시, 중앙의 등심을 올린 원형 접시는 매뉴팩처락 유니버셜 접시 쿠페, 맨 아래 안심을 놓은 접시는 매뉴팩처락 구오메이 접시 모두 빌레로이앤보흐.
바다의 작은 다이아몬드 캐비아
캐비아는 트러플, 푸아그라와 더불어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힌다. 작은 한 알마다 자연의 신비가 담겨 있다. 입안에 넣는 순간 톡 하고 터지는 캐비아는 농축된 감칠맛의 정수다. 이어지는 잔향은 단순히 맛을 넘어 오감을 사로잡는 경험을 선사한다. 비밀이야부티크에서 선별한 캐비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아무르강에서 유래한 80kg 이상의 대형 철갑상어에서 추출한 크리스탈 다우리쿠스와 러시아 연안에서 출몰하는 철갑상어 오세트라로 구성했다. 캐비아는 그 자체로도 완벽하지만 다양한 재료와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한다. 크리미한 크림치즈, 바삭한 크래커 위에 올려진 캐비아는 가히 궁극의 맛이다. 비밀이야부티크 크리스탈 30g, 오세트라 프레스티지 30g, 자개 스푼으로 구성한 카비아리 2종 세트 32만4천원.
캐비아를 담은 그릇은 바로코 볼, 타원형 접시는 오르비에토 오벌 인사이즈드 트레이 모두 코지타 벨리니.
다과상 차림을 위한 디저트
가족들이 모여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내는 자리에 다과상이 빠질 수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과로 타틀르(Tatli)의 튀르키예식 전통 간식 로쿰을 내어보면 어떨까. 타틀르의 브랜드 슬로건이자 터키 속담인 ‘달콤한 것을 먹고 달콤한 말을 하라’처럼 친인척과 달콤한 덕담을 나누며 즐기기 좋다. 타틀르의 로쿰은 마시멜로처럼 쫀득한 식감과 상큼한 뒷맛을 자랑하며 인도 아유르베다를 기반으로 만든 웰니스 티 압끼빠산드산차(Aapkipasand Sancha)와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만큼 맛있는 레놉티(Renopti)의 시너업콜라겐과 시너업글로우로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압끼빠산드산차 실버니들 125g씩 5종 가죽 컬렉션 선물 세트 20만원. 레놉티 시너업콜라겐, 시너업글로우 4종 선물 세트 16만원. 타틀르 로쿰 터키쉬 딜라이트 6종 세트 5만4천원.
레놉티 제품을 희석해 담은 잔과 숙우 세트는 김헌철 작가의 작품, 실버 플레이트는 아티움 베넷.
일상의 건강과 풍미를 모두 담은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익히 건강에 이로운 식료품으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초 수확한 올리브의 신선함을 담은 씨엘로 이 띠에라(Cielo Y Tierra)의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은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씨엘로 이 띠에라는 스페인 하엔 지방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 브랜드다. ‘하늘과 땅’이라는 브랜드명처럼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수확한 올리브만을 고집하기로 유명하다. 독특한 향미와 낮은 산도로 명절 음식을 만들 때 두루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 음식에도 활용하기 좋다.
씨엘로 이 띠에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더블팩(500ml×2) 18만원.
올리브 오일 좌우에 놓인 은은한 질감의 분청 오브제는 신유경 작가의 작품, 두 개의 돌 받침은 김시월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아티움베넷.
소중한 사람의 한 끼를 위한 선물
1인 가구가 늘어난 요즘에는 설날에도 대가족이 모이는 경우가 드물다. 식사를 종종 거르는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프리미엄 수프 브랜드 수퍼(Souper)의 양송이 트러플 비스크, 뉴잉글랜드 크램차우더, 토마토 바질 크림의 수프 3종과 전용 텀블러 세트를 선물한다면 따끈한 정을 나눌 수 있을 것. 수퍼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뿌리부터 잎까지 남김없이 활용해 정직하게 조리하는 브랜드다. 바쁜 일상으로 놓치게 되는 건강과 삶의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간편식과 더불어 건강한 신념까지 함께 전한다면 일석이조겠다.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원물 그대로 손질하고 오랜 시간 끓여낸 수퍼의 수프는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수퍼 시그너처 수프 3종과 어디서든 간편하게 수프를 먹기 좋은 텀블러 세트 5만원.
수프를 담은 그릇은 일상여백 조성희 작가의 작품, 베이지색 옻칠 반타원 트레이는 오트오트 제품으로 아티움 베넷. 스푼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따뜻한 덕담을 부르는 풍미 좋은 안줏거리
어떤 술이든 골고루 어울리는 안주를 꼽으라면 육포와 견과류만큼 조화로운 조합도 없다. 윤허는 ‘임금이 허가하는 것’이라는 뜻의 브랜드명처럼 품격 있는 선물 세트를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쇠고기 육포 오리지널 세트는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청정 호주산 홍두깨살을 그대로 말려 쇠고기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쇠고기가 85% 이상 함유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돌며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다온트리의 신선한 호두, 캐슈너트, 아몬드 등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견과류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윤허 30g씩 12개로 낱개 포장해 먹기 편한 쇠고기 육포 오리지널 선물 세트 7만9천원. 다온트리 레피세리 트렌디 6종 견과 세트 6만9백원.
견과류를 담은 접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명인이 만든 귀한 전통주 선물
귀한 자리에는 귀한 술이 필요하다. 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 중 하나로 배와 생강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배의 달콤함과 생강의 알싸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이강주는 ‘영혼까지도 달래주는 명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 향토무형문화재이자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조정형 명인이 빚은 이강주는 주류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청와대의 설 선물로 발탁돼 그 맛과 품질을 검증받았다. 전통주애에서는 이번 설날을 맞아 조정형 명인이 빚은 이강주 선물 세트를 기획했는데, 귀한 날이니만큼 순금을 도금한 주전자와 잔, 고급 우단 케이스, 보자기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강주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풍미는 설날의 기름진 음식과 찰떡궁합이다. 전통주애 백도자기에 담긴 이강주 700ml와 24K 금으로 도금한 주전자, 잔 세트 79만원.
케이크 스탠드와 굽접시는 편소정 작가의 작품으로 아티움 베넷.
Editor
LBAEK KAKYUNG, LIM JIMIN
Photographer
LEE HYUNSEOK
PROP
채유리(고고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