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THINGS

<에비뉴엘>의 시선으로 포착한 이달의 아름다운 것들.

TIFFANY&CO.
20세기 최고의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는 티파니앤코의 귀중한 컬렉션인 ‘아이콘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을 남겼다. 그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발한 스톤 배열과 섬세한 디자인을 통해 환상적인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사랑의 힘을 표현하는 식스틴 스톤 링은 고요함 속에 스며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각각의 링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사파이어와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X자 형태로 교차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가 디자인한 티파니의 주얼리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눈부시게 화려한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컬렉션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보고만 있어도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하다. KSB

BANG & OLUFSEN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는 이미 친숙할 것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스트랩과 카라비너를 포함한 실용적인 구성까지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포터블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스크래치에도 강한 점이 돋보이며, 일반적인 볼륨 기준 27시간 이상 배터리가 지속되는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일상에서는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완벽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본 파이어 오렌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닥불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한 오렌지 컬러다. 음악과 자연, 감성을 아우르는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본 파이어 오렌지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LJM

LOUIS VUITTON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도시, 서울도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롭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서울의 새로운 면면을 업데이트한 개정판 <시티 가이드 2025 서울>이 출간되었다. 루이 비통은 1998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의 즐길 거리를 큐레이션한 <시티 가이드>를 출간해왔다. 저널리스트, 작가, 예술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미술관, 박물관, 호텔, 레스토랑, 앤티크 상점 등 각 도시의 매력적인 장소를 책에 담았다. 이번 서울 개정판에는 특별 게스트 컨트리뷰터로 황동혁 감독이 참여해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KJS

ETRO
에트로에서 마법 같은 설렘을 안겨줄 페이즐리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상징적인 아르니카(Arnica) 패브릭에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을 더해 사투르노(Saturno)와 호보(Hobo) 백을 화려하게 재해석했다. 또한 라미네이트 효과와 꽃 자수, 다채로운 프린트를 입힌 리브라(Libra)와 벨라(Vela) 백도 함께였다. 페이즐리 홀리데이의 즐겁고 매혹적인 분위기는 세계 주요 도시의 에트로 부티크에 전시되며 화제를 모았다. 에트로의 아이코닉한 에센셜 호보백은 크리스털 라인스톤 장식과 고급스러운 가죽 디테일 마감이 돋보인다. LJM

GUCCI
구찌가 2025 크루즈 컬렉션에서 공개한 블론디 백은 1970년에 처음 출시된 백으로, 당대의 자유로운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구찌의 시그너처인 원형 엠블럼에 레더 또는 에나멜 소재를 적용했다. 외출 시 보부상처럼 이것저것 챙기길 좋아하는 현대 여성들을 위해 넉넉한 사이즈로 실용성을 더했다. 토스카나 지역의 전통적인 가죽 제작 기술을 반영한 쿠오이오 토스카노 소재로 만든 블론디 백은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장인 정신이 깃든 하우스의 유산 그 자체다. LYJ

BVLGARI
불가리의 세르펜티(Serpenti) 컬렉션은 처음 공개된 이래 80여 년간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언제나 새로운 주얼리와 시계,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며 변주를 거듭하고 있는 불가리의 세르펜티는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룩에 매치하기 좋은 18K 로즈 골드 소재의 바이퍼 이어링은 귓가를 감싸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 매혹적인 세르펜티의 아이코닉한 특징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데일리 룩뿐 아니라 특별한 날의 의상에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LJM

BALENCIAGA
잊었다 싶다가도 물욕이 번뜩 솟아나는 것은 마성의 아이템 때문이다. 발렌시아가에서 2024 F/W 시즌에 선보인 벨 에어(Bel Air) 백이 그러하다. 지난 시즌 잇백으로 등극한 로데오(Rodeo)가 차분한 빈티지 스타일이라면, 벨 에어는 아무 데나 툭 놔두어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지녔다. 무광의 카프스킨 소재에 대담한 포켓 장식과 빈티지 메탈 장식이 시크한 분위기를 폴폴 풍긴다. 미니, 미디엄, XL까지 세 가지 사이즈인데 클수록 시크한 무드가 배가된다. 제인 버킨이 버킨 백을 막 다뤄서 더 멋있었던 것처럼, 거칠게 들고 싶어지는 가방이다. MSJ

CANADA GOOSE
캐나다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이 디자인한 첫 번째 캡슐 컬렉션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Snow Goose by Canada Goose)’가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2024년 5월에 캐나다구스의 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하이더 아커만은 브랜드의 헤리티지 레이블인 스노우구스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이는 1990년대 브랜드의 이름이었던 스노우구스 헤리티지의 부활을 의미한다. 하이더 아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실루엣, 그리고 대담한 색채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컬렉션을 이끌었다. 캐나다구스의 유산을 기념하고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기능성을 보존하는 캡슐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몰과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KSB

BVLGARI
불가리에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캔들을 출시했다. 알레그라 아트 오브 리빙 컬렉션은 불가리의 퍼퓨머리를 일상적인 리추얼로 확장한 시그너처 라인이다. 불가리의 시그너처 향수 알레그라 오드 퍼퓸의 바치아미, 피오리 다모레, 리바 솔라레의 향기를 구현한 3종의 캔들은 2월 글로벌 론칭에 앞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각 캔들은 프랑스 공방 장인들이 18세기부터 유럽 예술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프랑스 비스킷(Biscuit) 도자기로 제작한다. 캔들의 실루엣은 알레그라 오 드 퍼퓸의 보틀처럼 로마의 고전적인 기둥과 원형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유구한 로마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것이다. 초를 켜면 도자기 내부를 감싼 24K 골드에 불빛이 반사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LJM

FENDI
새해에는 모든 일이 즐겁게 술술 풀리기를 바라며 유쾌한 펜디의 아이즈 컬렉션을 소개한다. 펜디의 시그너처 캐릭터 몬스터 아이(Monster Eye)는 2014 S/S 시즌에 처음 소개된 백 벅스(Bag Bugs) 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아이즈 디테일은 인레이(Inlay) 기법으로 정교하게 만들었으며, 특유의 ‘엄근진’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즈 바게트는 블랙 아카이브 리에디션부터 핑크, 퍼 장식을 추가한 옐로 컬러 등의 옵션으로 선보이고 이 밖에도 미니 피카부(Mini Peekaboo), 몬 트레조(Mon Trésor) 미니 백, 파우치, 지갑, 카드 케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만나볼 수 있다. MSJ

BOTTEGA VENETA
가방에 각종 장식을 주렁주렁 달아서 꾸미는 이른바 ‘백꾸’ 트렌드가 롱런하면서 예쁜 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아이템이 되었다. 인트레치오 나파 레더 소재로 만든 보테가 베네타의 신제품 백참은 강아지, 버섯, 프린지 등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귀여운 모습이 시선을 끈다. 게다가 샤넬의 넥스트 디자이너로 임명되며 최고의 주가를 찍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의 마지막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이라서 더 매력적. 가죽끈이 달려 있어 모든 가방의 핸들에 편하게 탈착할 수 있다. MSJ

WHITE CUBE
화이트 큐브 서울은 2025년 첫 전시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Tunji Adeniyi-Jones)의 개인전 <무아경(Immersions)>을 선보인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툰지 아데니-존스는 강렬한 색감의 인물화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은 작가는 인간의 몸을 매개로 여러 문화와 역사를 아우른다. 작품의 신비로운 형태와 색의 흐름을 바라보다 보면 무아경에 빠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푸른 뱀의 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전시다. KJS

CARTIER
상하이 박물관이 주최하고 까르띠에가 후원하는 <까르띠에, 마법의 힘(Cartier, the Power of Magic)> 전시가 2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실험해온 저명한 설치미술가 차이 궈창(Cai Guo-Qiang)과 그의 팀이 자문을 맡고, 디자인과 연출은 멀티모달 AI인 cAI™가 기획했다. ‘에이아이차이(AI Cai)’라고 부르는 cAI™는 이미지부터 텍스트까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AI다. 고대 중국 예술의 아름다움과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시대를 초월한 주얼리 미학의 접점을 찾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 BKK

LEICA
100년 전통의 라이카가 클래식한 디자인과 혁신적 기술을 결합한 카메라 ‘라이카 M11 글로시 블랙’을 새롭게 내놨다. 라이카의 상징으로 불리는 M 시리즈는 1954년 첫 출시된 M3 이후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랄프 깁슨 같은 걸출한 사진가들의 손에 들려 역사적 순간과 예술 작품을 담아냈다. 이번 신제품은 레인지파인더 디지털카메라로 상단 플레이트와 다이얼, 전원 버튼을 글로시 블랙 페인트로 마감해 고전적인 라이카의 미학을 드러낸다. BKK

TOTEME
스톡홀름 패션 레이블 토템이 새로운 주얼리 캠페인을 위해 세계적인 정물화 사진작가 귀도 모카피코(Guido Mocafico)와 협업했다. 흑백 이미지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토템의 두 번째 주얼리 컬렉션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미니멀하고 섬세한 실루엣의 럭셔리 피스를 바라보는 모카피코의 독보적 시선이 인상적이다. 그중에서도 모카피코는 가시가 돋보이는 사막살이 다육식물에 토템의 뱅글 제품을 올려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이번 캠페인을 위한 사진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런던 No. 9 코크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한 바 있다. BKK

PRADA
유독 충성심을 자극하는 브랜드가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행에 뒤처져 보이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낡을수록 멋스러운 견고한 소재, 아이코닉한 엠블럼에서 비롯된다. 프라다는 그런 브랜드 중 하나다. 특유의 삼각 엠블럼과 미니멀한 디자인, 탄탄한 가죽 소재가 결합된 갤러리아 백은 프라다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매 시즌 새로운 해석을 더해 선보여온 갤러리아 백이 이번에는 미니 버전으로 돌아왔다. 페이턴트 가죽의 우아한 광택, 작지만 이것저것 다 들어가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구매욕을 자극한다. LYJ

Editor
AVENUEL TEAM
Contributing Editor
MYUNG SUJIN, LEE YEONJU
Photographer
황병문, 이현석 COURTESY PHOTOS